미주불교포토칼럼

미주불교포토칼럼

미국돌로 만든 한국부처님

편집장

2013-05-01 06:28:34, 조회 : 5,859, 추천 : 1679

- Download #2 : DSC_0008.JPG (175.1 KB), Download : 181

한국인 불모가 미국산 화강암으로 미국에서 조성한 최초의 석불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상 수상자 정용성 작가. 메릴랜드 무량사(주지 해인스님)의 불상 조성을 위탁받고 웨스트버어지니아 아란야사에서 지난 3개월간 작업에 전념하였다. 휴대폰도 인터넷도 들어오지 않는 두메산골이다. 맞춤한 돌을 찾아 버몬트부터 조지아까지 미동부의 웬간한 채석장은 모두 뒤졌다. 다행히 한국의 화강암 못지 않게 좋은 돌을 찾아 마지막 손질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에 있는 사찰의 부처님은 미국산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불교가 미국땅에 토착화가 되었다는 징표이다. 한국불교를 통하여 미대륙을 불국정토로 만드는 작업, 한걸음 더 나아갔다. 네명의 위대한 미국 대통령의 조각으로 산전체를 장식한 사우스 다코타주의 Mount Rushmore처럼 바위산 하나를 거대한 석불로 조성하였으면 하는 원을 품고 도미하였다는 정용성 작가. 이제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사진, 글/ 이종권
촬영: 아란야사 Wardensville, West Virgi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