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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선원 관세음보살상, 8년만에 메릴랜드에서 라스베가스로
편집장  2018-07-26 23:25:57, 조회 : 133, 추천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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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학림사 오등선원에 모셔졌던 관세음보살상이 마침내 라스베가스 학림사 오등선원 미주분원으로 모셔졌다. 8년만에 이루어진 숙원이다.

메릴랜드 학림사 오등선원은 2003년 메릴랜드 엘리콧시티의 불자들과 본국 학림사 오등선원 대원 한암스님이 합심하여 개원하여 2010년 운영난이 겹쳐 문을 닫은 바 있다. 개원시 대원 한암스님은 당시 관세음보살상을 희사하여 법당을 조성하였으나 사찰이 문을 닫게 되는 바람에 불상과 탱화 그리고 불기 등이 갈 곳을 잃게 되었다.

한편 메릴랜드 오등선원이 문을 닫자 한암 대원스님과 오랜 동안 제자로서 인연을 맺고 있던 라스베가스의 대덕화님이 원을 세우고 한암스님으로부터 학림사 오등선원 포교사 자격을 부여받아 2011년 학림사 오등선원 미주포교당을 개원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메릴랜드 오등선원에 모셔져 있던 관세음보살님과 탱화 그리고 각종 불기와 불구들을 라스베가스로 옮겨가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편 오등선원에서 사용하던 성물들은 사찰이 공중분해되면서 관리와 책임의 주체가 모호해져 새로 개원한 오등선원으로 이관하는 데 난항을 겪게 되었다. 또한 이천마일이 넘는 원거리로서 운송에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오지 않아 수년에 걸쳐 메릴랜드 오등선원의 성물들은 개인창고에서 잠을 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 단추를 낀 것은 미주불교신문이었다. 본지는 2015년 메릴랜드 오등선원 총무 혜연님의 협조를 받아 탱화 및 현판, 액자 등을 전달받아 직접 차를 몰고 2500마일을 운전하여 라스베가스 오등선원 미주포교당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상황은 아래 링크를 통해 2015년 7월 21일 보도한 바 있다.

http://www.koreanbuddhism.us/zeroboard/view.php?id=budpress&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1

당시 라스베가스에 함께 오지 못했던 관세음보살상은 우여곡절을 거쳐 엘리콧시티 인근 볼티모어 각황사· 활구선원에 모셔져 있다가 선원장 보화스님 및 오등선원 당시부터 본 관세음보살상을 예경해왔던 불자들이 마음을 내어 라스베가스로 보내기로 결의했다.

8년만에 관세음보살님이 원소속인 학림사 오등선원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매릴랜드 오등선원이 문을 닫은 후 사찰 바깥으로 나가게 된 부처님을 본의 아니게 일군의 신도들이 관리하게 되었고, 폐사된 사찰의 전 신도들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음보살상은 계속해서 메릴랜드를 떠날 수가 없었다. 또한 일군의 불자들이 이 부처님을 모시고 작은 그룹으로 신행활동을 하게 되면서 오등선원 관세음보살님을 라스베가스로 이운하게 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으나, 이들이 인근 각황사로 신행처를 옮기고 관세음보살님도 각황사로 모시게 됨으로써 새로운 계기를 맞이했던 것이다.

전 메릴랜드 오등선원 신도이자 다른 불자들과 관음보살상을 모셔왔던 각황사 묘각님은 “갑자기 다니던 사찰이 없어지고 신도들도 뿔뿔이 흩어지는 마당에 단지 몇 명이라도 모여서 신행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에게는 관세음보살님이 꼭 필요했다. 이마저 없었다면 우리들이 불심을 지켜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의지처이자 수행처를 찾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라스베가스에 보내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간 오해가 있었으나 우리들의 간절했던 심정을 꼭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라스베가스 학림사 오등선원 미주포교당 소임을 맡고 있는 대덕화 포교사는 이런 설명을 전해듣고 “이곳에서도 오랫동안 탱화만 걸어놓고 부처님을 모시지 못하여 서운한 마음이 있었으나 매릴랜드 보살님들의 설명을 듣고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리 부처님이 그곳에서도 하실 일이 있어서 그랬던 것같다. 이제야 시절인연이 된 것같다. 결과적으로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린 것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표명했다.

각황사 활구선원 선원장 보화스님은 인터넷 화상 법문을 통해 관세음보살상을 라스베가스로 보내기로 결심해준 메릴랜드 불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무사히 목적지로 전달될 것을 축원하였다.      

관세음보살님의 패킹을 맡았던 해인님은 이렇게 보내드리게 되어 시원섭섭하다며 라스베가스 포교당에서 부처님 장엄에 써달라며 꽃값을 전달했다.

이번에도 배송책임은 미주불교신문이 맡았다. 본지는 지난 6월 5일 볼티모어 각황사를 방문하여 관세음보살님을 본지 뉴저지 사무실로 모셔왔다가 7월 11일 불교인이 운영하는 UPS를 통해 라스베가스로 배송했다. 8년을 기다렸다 하루만에 환지본처한 작은 기적이었다.  

관세음보살님의 귀환으로 라스베가스 학림사 오등선원 미주포교당의 법단은 ‘완전체’가 되었다. 대덕화 포교사는 빠른 시일 안에 이운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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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상 이운에 따른 본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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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오등선원 시절부터 라스베가스 오등선원까지 많은 일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라스베가스 오등선원의 탱화를 직접 차를 몰로 이운하고 이번에 불상도 인도받아 발송작업까지 마무리하면서 더욱 큰 인연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본지의 입장은 매우 단순하고 간명하였습니다. 원래 있던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불상을 인도받고 그간 지연되었던 사연을 들으면서 많은 부분들을 본지가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설정한 당위에 매몰되어 한분한분이 부처인 개개인들의 간절함에 귀 기울이는 데 실패해 왔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또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독선의 주체가 될 수도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21일 본지가 오등선원의 탱화를 라스베가스에 전달한 후 아래와 같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 오등선원 신도이자 모 불자가 볼티모어 오등선원의 주불로 모셔왔던 관세음보살상을 보관하면서 라스베가스 오등선원 미주분원으로 양도를 거부하는 바람에 함께 모셔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애초에 본국 학림사 오등선원에서 보시하였던 불상이고 당시 사찰 운영진 대다수가 라스베가스로 이운하는 데 찬성하고 있고 현재 여법한 공간에서 모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은 주지 않은 물건을 갖지 말라는 오계에도 벗어나는 일이고 신장님들의 노여움을 살 수 도 있는 일이다. 부처님이 여법한 곳에서 위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너무 늦지 않게 인도되기를 바란다.”

일방적 잣대에 의한 편견이자 계율과 도덕의 기계적 적용이었음을 자인합니다. 한쪽이 원하는 바만 강조했지 다른 한쪽의 사정은 배려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참회합니다. 볼티모어 각황사에 불상에서 불상을 인도받고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본지가 귀 기울여야 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작지만 간절한 목소리임을 배웁니다. 큰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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