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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식품 또는 생산불교: 신대륙 이민사회의 새로운 불교실험
편집장  2017-03-15 10:23:17, 조회 : 2,988, 추천 :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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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발행인 경암스님의 입적 후 본지는 깊은 침체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2012년 미주한국불교 총람의 성공적 발행과 2013년 온라인 미주불교신문 개통으로 휴간한지 12년만에 복간을 신고했고 미주한국불교계의 새 활력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점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보였다.

2014년에는 보림사의 승계를 둘러싼 지루한 공방 끝에 결국은 폐사되기에 이르렀고 2015년에는 미주불교의 역사 논쟁 그리고 보림사 폐사와 관련하여 본보와 미동부해외특별교구 간의 시각차로 인한 갈등으로 그 시비가 본국으로 옮아가기도 했었다. 모두가 발행인 스님이 생존해 계신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가신 분은 말이 없고 남은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 공백을 체험해야 했다. (지금도 보림사 신도분들은 경암스님이 살아 생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계셨는지 돌아가신 다음에야 깨닫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같은 경황 속에도 미주불교신문은 미주한국불교 커뮤니티에서 가장 힘들고 궃은 일들을 정면으로 도맡아 처리하였다. 달라스 보현사의 분규가 본보의 보도 이후에 급속히 평정되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탈도첩되었던 진각종 워싱턴 심인당 전 주교는 본보의 특집 심층 보도 이후 본국종단과 합의를 이루어냈다.
본보는 아무도 다루지 않는 험한 주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사태가 개선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세속에 위치한 비영리공익 법인으로서 본지가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기능해 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후원금이나 수익모델 없이 활동을 이어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보 편집장은 미주불교신문의 지속적 운영발간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여 2016년 생산불교의 토대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생산불교가 되기 위해서는 수단과 목적이 공히 불교적이어야 한다. 또한 말 그대로 재정적으로 생산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에 모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일이 지난 2016년의 주요 업무였다.

미주불교신문의 후원기업으로서, 본지의 지속적 활동을 위한 솔루션의 일환으로 지난 수년간 개발해온
보림식품을 소개올린다.

아래의 두 글은 보림식품의 기원과 전망을 담아 보림식품의 대표이자 본보의 편집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에세이들이다. 읽어주시고 독자여러분들의 제언과 협조를 갈구한다.

신대륙 이민사회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불교실험의 성공을 위하여!


Essay 1. 2016년 7월 23일

언젠가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미국을 네바퀴를 돌았다. 소소한 수백마일짜리 투어 말고 미니멈 대륙횡단만 헤아렸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웬간한 분들이 평생에 한 번도 해보기 힘든 경험을 나는 부처님 덕에 최근 칠팔년동안 네번이나 하게 되었다. 가피인지 업인지 몰라도 불교잡지 편집장으로 시작된 나의 이력은 청소년 봉사단을 거쳐 불교서적 및 용품 보급, 그리고 몇달짜리 조계종 촉탁사원직을 찍고 미국을 돌고 돌며 꾸준히 불교문화 및 사업자로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며 살아왔다. 미국에서 불교를 기반으로 활동하며사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에 속한다. 그럼에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중들의 부름과 필요에 부응하다 보니 그때그때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그 일들을 따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다. 아직도 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지만 바닥을 치고 나온 지금부터는 다소나마 easy해질 전망이다.

(이미 이삼년전부터 영업(?)을 해왔지만) 이번에 드디어 명함을 내밀게 된 프로젝트는 식품관련이다. 말하자면 농특산물 유통에 관련한 사업인데, 입적하신 워싱턴 보림사 경암스님의 영감을 강력히 받아회사 이름을 <보림식품>이라고 지었다. 보림사가 문닫기 전 보림사 신도분들에게도 이 사실을 공포했었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 생전에 경암스님도 많이 성원해 주셨기 때문에 더욱 이 이름이 애틋하고, 또한 이 업종의 특성과 너무나 어울리기에 경암스님의 유업을 이어받은 사람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보림사가 없어진 지금 그 이름이 너무나 소중한 유산처럼 느껴진다.

<보림>이란 깨달음을 얻은 이후의 수행과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하는 불교용어이다. 그래서 보림식품은 부처님을 위한 공양물을 취급하는 회사이다. 모든 대중들이 깨달은 자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섭취하며 깨달음의 경지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발원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나의 많은 미국 투어 경력이 동기가 되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멀고 긴 여행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보았다. 그리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수승한 먹거리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것들을 가져다가 가까운 불자님들과 조금씩 공유했던 것이 이 사업의 시작이다. 하다 보니 가지수가 많아졌고 양도 조금씩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 추세를 수면 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사업자 등록도 내고 로고도 만들고 카다로그도 만들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특히 나를 오랜동안 지켜보고 아껴주셨던 불자님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항상 부처님 일을 하면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많은 부처님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나다. (부끄럽지만 자랑스런 사실이다.)

미주한인불교 커뮤니티의 한구성원으로서 항상 생각했던 것은 이것이다. 미국에 사는 불자들이 이곳에서 살면서 좋은 것 많이 먹고 좋은 것 많이 구경하며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그것이 교계의 일꾼으로서 가장 훌륭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운이 좋게도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관문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 종종 불자들과 만나서 불교가 잘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100프로 동의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 커다란 불사를 하고 커다란 절을 짓는 것이 불교가 잘되는 게 아니다. 부처님을 믿는 불교인 개개인이 더 좋은 불교인 더 성공적인 사회인이 되는 것이 불교가 잘되는 것이다. 이 명제를 다시 구체적인 현실에서 풀어보면, 불자들이 좋은 것 많이 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좋은 일 더 많이 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이와 같은 명제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묘목을 하나씩 심어나갈 것이다. 그 과일을 누가 따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심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복이 많은 불자이다. Thank you, Buddha.

PS. 로고는 하와이 무량사에서 공수한 보리수 잎으로 제작하였다. 먼데서 Express Mail로 보내주신 연화심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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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2. 2017년 2월 28일

작년 내내 돌아다니며 심혈을 기울였던 <보림식품>이 이번에 처음 카다로그를 만들어 보았다. 이것이 완성형은 아니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고 조금씩 수정 및 변경도 되고 있지만...큰 프레임을 만들어 한고비를 넘긴 것같다.

보림식품은 미국에 있는 만큼 미국에서 생산된 자연산/유기농/Non-GMO 그리고 지역특산물을 찾아서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은 한국에서 가져오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사찰음식 등을 위한 식자재까지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찰음식 맨날 홍보하면 뭐하나? 재료를 구하지 못하여 각자 만들어먹을 수 없다면...)

오래전부터 선원사 연잎차와 연근차 등을 취급해왔고 한국의 사찰에서 생산되는 각종 차 류등을 리서치하고 있으니 조만간 한국과 미국을 아우르는 가장 거룩한 음식들을 취급하게 될 것같다.

음식을 예전에는 주로 먹는 입장에서 접근했었는데, 요즘은 무엇이 왜 좋은가 하는 점들을 보게 된다.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많이 따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안하던) 공부도 하게 되고, 심지어는 재밌기도 하다.

카다로그 보고 투자 하시겠다는 분도 생겼고 프랜차이즈 가게 해보고 싶다는 분도 생겼다. 아직 딱 부러지게 손에 쥔 건 없지만 놀라운 반응이다.

그동안 밥 쫄쫄 굶어가면서 미주불교신문을 운영했다. 이걸로 돈을 좀 벌면 사이트도 좀 개편해보고 싶고 고생하시는 프로그래머 거사님에게 맛있는 것도 좀 사드리고 싶고...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이것이 구현된다면, 그게 바로 "생산불교"일 것이다. 은밀히 말하면, 나는 생산불교시스템을 만들려고 밑바닥에서부터 일궈왔다. 이제 거의 다 된 거 같다.

이 카다로그로 이뤄낸 또하나의 작은 성취가 있다. - 불교인 업소록.
2012년 미주한국불교 총람을 제작할 때부터, 아니 더 나아가 2005년 다음카페 Dharma BOOM of America를 만들 때부터 추구했던 일이다. 불자들의 네트웍을 통해 상호이익을 도모하여 현세에서 가피를 만들어가는 일의 일환으로 불교인 업소록을 상상했었다.

불교인 업소록은 그런데 몇 가지 우려가 있었다. 타종교 세력이 압도적인 미국에서 이런 타이틀의 책자를 낸다면 오히려 안티 세력들의 타겟이 될 수도 있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염려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불자라는 사실을 숨기는 분들도 제법 있다. 그런 연유이다.

이번에 카다로그를 만들면서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 나의 고객 되시는 분들의 비즈니스 광고를 하나씩 올려드렸다. 이분들의 대부분은 불교인이므로 (미약하나마) 이것이 실질적인 불교인 업소록이 되었다. 앞으로도 대략 그 방향으로 편집해 가려고 한다. 벌써 광고를 보고 교류가 시작된 사례가 있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이제 심은 것치곤 빨리 열린 셈인데,,,앞으로 많은 열매가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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